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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통화시대 개막??

한번쯤은 2007. 3. 2. 02:37

SHOW와 T
3G 통신시대를 열어갈 차세대 서비스명들이다.
영상통화가 가능한 고속하향패킷전송(HSDPA)의 전국 서비스를 KTF가 SHOW라는 서비스명으로 처음 시작했다. SKT도 부랴부랴 6월로 예정되었던 HSDPA 전국망 구축일정을 3개월이나 당겨 3월 말쯤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한다.
KTF와 SKT. 이 두 거대 통신사들의 싸움은 단적인 예로 광고에서도 보여진다. '세상에 없던, 세상이 기다리는, SHOW가 시작된다'라는 카피문구를 들고 광고를 하는 KTF에 대한 선전포고라도 하듯 SKT의 광고에서는, '나는 예쁘지 않다. 보여지기 위한 쇼는 싫다'라는 문구를 사용한다. 이 때 '쇼'라는 말에 중의적 의미가 담긴다. 단순히 무대 위에서 행해지는 공연 따위를 일컫는 쇼라고 생각하기에는 왠지 모르게, KTF의 'SHOW'가 떠오른다. 이러한 일은 전례가 있다. 바로 국내 유명 포탈인 '다음'과 '네이버'의 광고 대결이다. 그 때에도 다음을 견제한 네이버의 광고가 있었다.
이통사 중에서 상대적으로 점유율이 낮은 LGT의 경우에는 3G를 선택하기엔 금액의 측면으로 보나 시기 상으로 보나 무리가 따른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그들의 선택은 KTF와 SKT가 공정거래를 위반했다고 신고를 하는 것이었다. 실제로 그들의 주장이 사실로 밝혀지면 엄청난 과징금과 기업 이미지 훼손을 받게 된다.
이통사들의 3세대 전쟁이 어찌되었건 사용자들의 입장을 살펴보면, 3세대도 좋고 영상통화도 좋다지만 우선 금액을 좀 낮춰달라는 의견이 많다. 우리나라 통화요금이나 문자메시지 이용요금은 정말 너무 비싸다. SKT, KTF, LGT 3개 이통사들이 전체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하면서 가격은 담합해서 하늘 높은지 모르고 올리기 때문이다. 여담이긴 하지만 문자메시지는 이미 기지국이 다 놓아진 상태이기 때문에 이용료를 거의 받지 않아도 되는 실정이다. 실제로 무료 문자메시지를 제공하는 사이트가 많다는 것만 봐도 느낄 수가 있다. 하지만 건당 30원의 문자이용료를 받고 있다.
기존 2세대 서비스도 만족 시켜주지 못한 그들이, 3세대에 엄청난 투자비용을 쏟아 붓고 있다. 그 투자비용을 또 어떤 방식으로 사용자들한테 뜯어갈지(?) 걱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