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이기

UCC는 아는데, UGC, SCC는 또 뭐야??

한번쯤은 2007. 2. 28. 14:19

인터넷에 UCC광풍이 몰아온다. 신문, TV방송, 인터넷 할 것없이 매체란 매체에서는 UCC로 떠들어댄다. 올 대선에서는 UCC가 선거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TV 프로그램까지 UCC를 염두에 두지 않으면 시청률을 기대하기란 힘들 정도이다.
그렇다면 UCC란 무엇일까.
User Created Contents의 약자로 사용자 제작 컨텐츠라는 말이다. 이 말이 언제부터 쓰이게 됐는지는 몰라도, 적어도 UCC는 인터넷 시대 아니 그 이전부터 있었다. 요새 하는 짓들을 보면 기업들이 상업적으로 UCC라는 말들을 써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우리는 UCC라는 말을 쓰기 이전부터 많은 창작을 해왔고, 인터넷 시대에 있어서도 PC통신 시절에도 게시판 등을 통해서 자신의 생각 등을 적은 글이나 자신이 창작한 컨텐츠를 나타냈었다.
UCC를 상업적으로 쓰는데에 이어서, UGC, SCC까지 나오고 있다.
UGC는 User Generated Contents의 약자로 UCC와 달리 사용자가 직접 제작하지 않고 이미 제작된 컨텐츠를 편집 등을 거쳐 재창조 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TV 프로그램을 사용자가 적절히 편집하여 올린 동영상 등이 UGC의 좋은 예이다.
SCC는 Seller Created Contents의 약자로 판매자가 광고용으로 제작한 컨텐츠라고 할 수 있다.
정말 괜한 말 만들어서 잘도 갖다 붙인다는 생각이 든다. UCC는 예전부터 있었던 것인데, 괜한 이름 갖다 붙여서 사용자가 제작한 컨텐츠를 포탈이 갖다 쓴다는 생각이 든다.
UGC는 사용자한테 저작권이 있지 않고, 본래의 컨텐츠 제작자에게 저작권이 있다는 점에서 저작권 시비에 휘말릴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이미 미국 등지에서는 UGC의 저작권을 인정해주는데 반해서 우리나라는 현재 그렇지 못하다.)
SCC는 왜 그런말을 만들었는지까지 의아하다. 그냥 단순히 광고 아닌가. 이게 또 UCC열풍에 편승하려는 상술이 아닌지 하는 생각에 씁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