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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우절, 그 유래에 대해 알아보자!

한번쯤은 2007. 4. 1. 01:51
만우절, 다들 많이들 낚이겠군.
요새는 웹상에서 하도 많이들 낚아서, 만우절에 대한 감흥이 예전만 하겠냐만 그래도 사람을 낚는 재미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즐거운 법이죠 :D
학생들에게 아쉬운 것이라면 오늘 고등학생을 제외하면 등교를 하지 않아서, 선생님을 골려 먹는 재미는 없을 것 같다. 선생님한테 꾸중 들어가며 공부하던 아아들이 그래도 일 년에 한 번 만큼은 교실도 바꿔보고 즐겁게 보내는 날이었는데... 좀 아쉬울 것 같다.
대신에 요즘엔 문자로도 많이들 낚는다고하니, 아쉬운 사람은 그걸로 재미를 느끼는 것도 좋겠다.
그럼 만우절! 이 만우절은 언제부터 어떻게 시작된걸까? 그 유래에 대해 알아보자!


만우절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기원설이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유력한 다섯 가지를 보면 첫째로, 옛날에 부활절에 상연된 기적극(miracle play)에서 유래되었다는 말이 있다. 그 극에서는 유대인 고승인 아나스가 가이아파스 고승에게 그리스도를 인도하고, 이어서 가이아파스가 로마의 유대 총독이며, 그리스도에게 유죄 판결을 내렸던 빌라도에게 인도한다. 그리고 빌라도가 유대 왕 헤롯에게 인도하고 또다시 헤롯이 빌라도에게 넘겨주어 그리스도는 4월 1일에 처형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이 사실을 익살맞게 기념하는 행사가 만우절로 되었다 한다.
 
두 번째는 노아의 홍수 때 물이 빠져나가기 전에 지금의 4월 1일에 해당하는 날에 비둘기를 날려 보냈다는 전설이 있다. 이 구원을 영원히 기념하기 위해서 만약 그날의 의미를 잊는 사람이 있다면 노아가 불운의 비둘기를 노아의 방주의 창문으로 날려 보냈듯이, 무심한 사람에게 헛된 심부름을 시키는 관습이 생겼다고 한다.
이것이 만우절의 유래가 되었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4월 초에 거행되던 로마 농업의 여신 케레스제를 모방한 것이라는 설이다. 그리스 신화에 의하면 들판에서 재미있게 놀고 있던 페르세포네 왕녀가 저승의 신 플루토에게 유괴되어 저승으로 갔을 때,  그녀의 어머니인 케레스가 페르소포네의  목소리를 듣고 찾아 헤맸으나 헛된 일로 끝나 버렸다는 고사에서 유래되었다는 것이다. 이 유래도 노아의 비둘기처럼 헛되이 심부름을 시키는 습관이 발전해서 만우절이 되었다고 한다.

네 번째는 옛날 일반 서민층에서 행해지던 춘분의 제사로부터 남겨진 관습이라는 설이다. 춘분제는 구달력의 설날인 신달력의 3월 25일에 시작해서 4월 1일까지 계속되었다. 인도에서는 춘분제를 훌리(Huli)라고 말하고 그 마지막 날인 3월 31일에 헛된 심부름을 시키고 사람들을 놀리는 관습이 있었다고 한다.
이것이 발전해서 만우절이 되었다는 설이다.

다섯 번째는 유럽에서 그레고리 달력을 최초로 사용한 나라는 프랑스인데, 샤를 9세(Charles Ⅸ, 1550∼74)는 1564년에 현재의 1월 1일부터 신년이 시작되는 것으로 정하였다. 그러나 소수의 사람들이 구습을 버리지 못하고 4월 1일에 농담반으로 신년의 선물을 보내거나 신년 인사를 해서 남을 놀리거나 놀라게 만들기도 하였다.
이러한 습관이 발전해서 다른 나라에서도 4월 1일을 만우절로 정하고 긴장을 푸는 의미에서 이날 하루를 바보짓을 하는 날로 보내게 되었다고 한다.

<출처:http://www.kogas.or.kr/online/korea/3_4/main2_sub01.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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