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이기

대학생활,,,,,

한번쯤은 2009. 4. 9. 16:34
그래, 애시당초에 대학생활에서 낭만을 기대한건 아니었다...

그저 교복을 벗어던지고, 짜여진 커리큘럼이 아닌 내 나름의 계획에 의한 생활을 하고 싶었을 뿐이다.. 물론 그렇다고 지금 내가 내 자율성에 의해 모든 일들을 잘 실천하고 있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대학에 와서 내가 직접 사고하고 결정해야 되는 일들이 참 많아졌다. 이는 힘들일이면서도 한편으론 흥미로운 일이다...

남들 다 간다는 군대도 다녀오고,, 무리하게 칼복학을 하고....(말년휴가에도 학교 수업 들었다면 말 다 했겠죠??) 학교를 나름 열심히(?) 다니고 있다지만...

이건 내가 학창시절 꿈꿔오고 군대에서 계획했던 모습이 아니다! 정말이지 또다시 반복되는 일상 속으로 빠져들고만 있는 것 같다....

정말 재미도 없는 수업, 그것도 전공으로 꽉(!) 채워진 수업... 내 전공이 정말 나에게 맞는지도 종종 의심되고, 전공에 대해서 많이 생각도 해봤지만 결국은 용기없는 난 그대로 선택한 길을 가기로 하고,, 뭐 어쩌면 선택의 여지가 없을지도 모르지;;

오늘도 어제도 노교수의 강의를 듣는다.. 이상하게 내가 신청한 과목이 그런지 아님 우리 전공 과목이 그런지 나이 지긋하신 분들이 많다... 나름 열성적으로 가르쳐 주시는데.. 뭐 공학도라면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봤을,,'이거 어따 써먹지?'라는 생각도 해보고,,, 출첵만 한뒤 몰래 수업 도망치는 애들때문에 수업중에 출석을 또 부르기도 하고....
과목이 뭐 그다지 흥미로운 것은 아니기에, 교수님 나름대로 실생활과 연관지어 설명해 주시지만,, 그것도 크게 와닿지는 않는다.. 나에겐....
뭐 난 단지 공부하기가 귀찮을 뿐이고, 뭐 핑계거리를 찾으며,, 오늘도 펜을 놓고 있겠지만....- _-;;
오늘은 정말이지 오랜만에 컴퓨터로 글 하나 끄적여본다... 아무 의미 없이,, 주제도 없이.. 나만의 넋두리를.......

이제부터 일기를 써볼까 한다.. 군대에서 하루하루 흘러 지나가는 시간들과 추억들이 아쉬워 써볼까?했었지만,, 말 그대로 써볼까?에서 끝나고 말았었다...
이제 뭐 전역도 했겠다,, 복학도 했겠다.. 사회에 쬐끔 적응도 했겠다.. 매일 일기나 적어볼까 한다.. 더불어 군대에서의 조기기상을 한 번 다시 시작해볼까 한다.. 뭐 그거야 하는건 쉬울거 같다.. 스타트만 끊는다면.... 대신에 할거면 좀 빨리 해야될거 같다.. 다시 예전의 나를 찾기전에..- _- 그리고 새벽에 공원도 한 바퀴돌고..... 뭐 이번달은 중간고사도 있고하니,, 일기, 아침운동 이 두가지만 잘 실천해봐야겠네...... 뭐 물론 공부도 해야겠지..... 이것도 당췌 안하는게 습관인지라 하기가 쉽지 않다.. 머리에서 거부반응이 좀 심하게 일어나는 듯 하다..... 무언가 자극이 필요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