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이기

나 답다는게 무엇일까.

한번쯤은 2007. 3. 30. 19:56
우리는 종종 이런 말을 하거나 듣는다.
"너 답지 않아"
"나 다운게 뭔데?"
그래, 나 답다는게 무엇일까. 과연 나는 어떤 존재이고, 어떤 신념과 행동을 하여야 나 다운 것일까.
블로그에 간간이 글을 올리면서 생각했던 것은 나는 나만의 색채가 없다는 것을 느꼈다.
어디서 주워들은 이야기가 블로그의 제목이 되었고, 남이 잘 쓰지 않는 단어를 찾다보니 그것이 내 별명이 되었다. 제목이든 별명이든 나와는 전혀 매치가 되지 않는 상황이고, 나도 변경의 필요성을 느꼈지만 딱히 좋은 대안은 찾지 못했었다.
원래 '그래도 우리에겐 내일이 있다'라는 다소 우스꽝스러운 블로그명은 켄트 케이스의 소설 '그래도 - 우리에겐 아직 희망이 있다'라는 제목과 유사한데, 나는 아직 그 책을 읽어보지 못했다 :(
어쨌든 블로그명은 라틴어 'Dum Spiro, Spero'라고 변경을 했고 나름 만족하고 있다. 될 수 있으면 나의 모토로 삼고 '나다운' 것으로 만들어 갈 생각이다.
하지만 문제는 아직도 나다운 별명을 찾지 못한 것이다. 처음에 이 별명을 쓰기 시작할 때 임시로 쓰다가 블로그에 뭔가 제대로 된 컨텐츠를 올리기 시작하면, 나다운 별명을 하나 지어서 그걸로 바꿀 생각이었다. 그런데 아직도 딱히 와닿는 별명이 없는 것 같다.
어디 좋은 별명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