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익한글

시에스타의 효과 - 낮잠자면 '인지능' 좋아진다..

한번쯤은 2010. 2. 22. 11:26

낮잠을 자면 단순히 피로함을 덜 뿐만 아니라, 뇌가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는 인지능 역시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 캘리포니아대학 연구팀이 39명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낮 동안 90분 동안 잠을 잔 사람들이 계속 깨어만 있은 사람들 보다 인지능 검사 결과가 좋았다고 한다.

연구팀은 "뇌가 새로운 사실을 학습할 공간을 만들어 단기 기억을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수면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뇌 전기 활성 검사 결과 이 같은 과정은 사실을 기반으로 한 기억이 뇌 속 해마라는 영역내 일시적인 저장단계에서 전전두피질이라는 다른 영역으로 이동할 때인 깊은 수면과 stage 2 non-rapid eye movement sleep라 불리는 dreaming 수면 단계 사이에 발생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 내용을 보니, 시에스타가 떠올랐다...

시에스타란, 지중해 연안 국가와 라틴 아메리카 등지에서 낮잠을 자는 풍습을 말한다. 비교적 온화한 지방인 곳이어서 한 낮에 찾아오는 무더위를 피해 낮잠을 자는 것이다. 일의 능률이 낮아지기 쉬운 시간에 차라리 잠을 자서 원기를 보충하고 일의 효율성을 높이자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시에스타가 라틴 아메리카 사람들의 게으름이나 끈기부족의 상징이라고도 하는데, 이번 연구 결과에서도 살펴볼 수 있듯이 상당히 과학적이고 지혜로운 풍습이라고 할 수 있다.

점심 식사 후에 나른해져 꾸벅꾸벅 조는 직장인들이나, 억지로 졸음을 쫓아내려 애쓰는 학생들에게는 오히려 낮 동안의 잠깐의 잠으로 인해서 오후 시간 동안의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낮잠이나 한 번 자볼까~??
부디 2시간을 넘기지 않기를 바라며...- _-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