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의 ‘한글 경쟁력 강화 방안’에선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 개선이 핵심이다. 현행 로마자표기법은 2000년도에 개정돼 도로·지명 등에 우선 적용돼 왔다. 하지만 사람 이름의 경우 표기법을 정하지 못했다. 통일된 학계 의견이 없고 개인의 선택권을 존중해야 한다는 이유로 2002년에 공식적으로 표준안 논의를 유보했다. 이후 7년 만에 문화부와 국립국어원은 ‘성씨의 로마자 표기 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25일 오후 3시 서울 경복궁 내 국립민속박물관 강당에서 연다. 국어원은 이날 성씨 로마자 표준 표기법 시안을 내놓는다. 정희원 국립국어원 어문연구팀장은 “성씨 표기는 현행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에 따르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사람들의 관행도 일부 예외로 존중한다”고 밝혔다. 예컨대 ‘김’씨의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