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주식, 7가지 절차만 따르면 주식시장 이긴다??

한번쯤은 2009. 6. 5. 18:16
투자자라면 누구나 시장수익률보다 높은 차익을 바란다. 하지만 예측할 수 없게 급등락하는 시장을 이기기란 그리 만만한 일이 아니다.

미국의 투자정보 매체인 모틀리 풀은 주식시장이 일반 투자자나 펀드매니저가 생각하는 것처럼 복잡하지 않으며, 7가지 간단한 절차만 따르면 얼마든지 시장 평균보다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고 조언했다.

먼저 날이 밝으면 침대에서 일어난다. 꿈나라에서 크고 작은 일들을 겪었겠지만 시장을 이기려면 꿈속 일들을 머릿속에서 털어내고 일관성을 유지하도록 애써야 한다. 이를 닦는다. 아침에 기력이 왕성하다면 양치질을 경쾌하게 할 수 있다. 커피를 한 잔 마신다. 주식투자에 카페인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아직 잠에서 덜 깬 상태라면 분명 도움이 된다.

이어 토스터기에 빵을 한 장 넣는다. 물론 다이어트를 위해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는 중이라면 건너뛰어도 좋다. 잘 구워진 빵을 토스터에서 꺼낸다. 만약 빵이 구워지지 않았다면 빵을 다시 토스터기에 넣고 이번에는 반드시 스위치를 켜도록 한다. 다시 빵을 꺼내 기호에 맞게 버터나 마가린, 크림치즈, 딸기잼 중 한 가지를 바른다. 마지막으로 종목을 고른다.

여기서 잠깐, 마지막 단계로 넘어갈 때까지는 너무나 쉬웠다. 그렇지 않은가. 그렇다면 종목을 선정하는 일이 매일 아침 되풀이되는 일상적인 일과 어떻게 다른 것일까. 시장 평균보다 높은 수익률을 올리는 것은 애널리스트보다 개인 투자자에게 더 쉬운 일인지도 모른다.

급등락하는 시장에서 한 가지 희망적인 것은 대부분의 주식이 동반 상승하거나 하락한다는 사실이다. 주식시장의 군중심리는 펀더멘털과 주가의 괴리를 만든다. 투자자들은 이 점에 착안해야 한다.

시장 애널리스트는 연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는 수많은 종목에 묻힌 채 투자의견을 제시하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그럴 필요가 없다.

올해 이익을 늘릴 수 있는 기업이라면 성장주로써 진정한 가치를 갖는 종목이다. 우량한 성장주라면 그만한 값을 치르고 매입해야겠지만 그보다는 주가에 비해 펀더멘털이 저평가될 때 매입해 고평가됐을 때 매도하는 전략이 좋다.

유망 종목 리스트를 작성한 후 매력적이지 않은 종목을 솎아 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리스트에서 전체 업종의 이익 증가를 주도하는 종목과 뒤쳐지는 종목을 가려보라.

또 한 가지, 주식 투자는 어려운 일이 아니라 일상 생활이라는 생각으로 접근해 보라. 모든 투자 활동은 아침에 일어나 이를 닦고, 기호에 맞게 토스트를 만들어 먹는 것과 같은 일상 중 한 가지다.

황숙혜 기자 sno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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