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할 정도로 햇살이 따사롭던 하루 문득 집을 나서고 싶어지는 그런 날씨였다.. 하지만 게으름에 차마 집을 나서지 못하고, 공연히 컴퓨터를 켜고 이곳 저곳 둘러보는 하루를 보내던 중이었다... 그러다 너무 지루해져 청소나 하기로 마음을 먹고, 책정리를 시작했다.. 어느 구석엔가 쳐박혀 있는 알 수 없는 쪽지들... 분명 이것도 병이리라. 수업시간에 끄적이던 낙서며, 수업시간에 내가 작성한 글들은 모조리 버리지 못하고 집으로 가져와 책장이며 서랍장 곳곳에 넣어 두었다. 그 중 눈에 띄는 하나. '소중한 나의 인생을 설계해 보자.(멋지고 실현가능하게)' 미션스쿨이었던 고등학교에서 성경시간에 했던 수업자료였다... 내가 직접 생각하거나 쓴 글들은 대부분 버리지 않고 모았다가 가끔 정리를 했는데, 이게 그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