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이기

태권도 승품·승단 심사 비용 책정기준은?

한번쯤은 2007. 1. 31. 23:26

우리나라 국민 8명중 1명이 갖고 있는 자격증!
군대갔다온 사람이라면 갖게 되는 자격증!
그게 바로 태권도 단증이다.
그만큼 국민적인 자격증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 태권도 승단심사 비용을 보면 국민 자격증을 무색케 한다.
초등학생 시절 남자아이라면 대부분 한 번 쯤은 해봤음직한 무술이 태권도인데, 운동하며 아이들과 어울리는 재미도 있지만 품새 배워가며 띠를 바꾸고 단을 따는 재미 또한 즐거운 일이다.
이 승단 심사를 보려면 체육관에 일정한 심사 비용을 내야하는데 이 비용이 만만치가 않다. 1단일 경우에 보통 10만원 선이고 단이 올라갈수록 가격은 더해진다.
내가 단을 땄을 때도 느낀거지만 이 비용은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든다. 국제 컴퓨터 자격증이나 국내의 기술관련 자격증을 취득할 때의 응시료가 비슷한 수준이라면, 태권도는 심사시에 드는 제반비용이 적다는 생각이 드는데도 가격은 왜 이렇게 높은 것일까. 그래서 웹검색을 통해서 알아보니 3품까지는 2만원선,4품은 3만원선, 3단까지 3만원선, 4단이 3만5천원이었다. 그러면 그 중간에 무엇이 개입하여 가격을 이렇게 올려놓았을까.
태권도 승품단 심사수수료는 국기원의 등록수수료와 KTA의 심사추천료, 그리고 심사를 주관하는 시도협회의 심사시행수수료 등 3가지의 구조로 되어있다고 한다. 이 세가지 금액 중에 문제가 되는 것은 시도협회의 심사시행수수료이다. 심사를 주관하는 시도협회에서 심사시행에 따르는 직접소요비용 외 목적사업비를 승품단심사수수료에 추가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비용이 이렇게 높아진 것이다.(물론 체육관 관장들이 빼먹을수도..- _- )
대한민국 남아라면 한 번씩은 해봄직한 운동임에도, 이렇게 투명하게 운영하지 못해서 어떻게 태권도를 국기(國技)라고 할 수 있을까. 대한태권도협회는 하루 빨리 자발적 정화운동을 거쳐 투명한 운영을 해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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