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이기

오늘의 수업............

한번쯤은 2009. 5. 28. 14:22
오늘은 수업이 한과목만 있는날,,,,,,

가벼운 마음으로 학교로 향했다...

1학년 때 배운 calculus의 개념이 필요한 단원을 나가는 중이라서 교수님의 설명이 더욱 많아진다..

Stoke's theorem , Green's theorem, Gauss's theorem 부분인데..... 공식이 나온 기본 원리부터 시작하다가 그걸로 부족했다 싶으셨는지 다른 것까지 설명해 주셨다....

그런데 이것 저것 설명하다보니, 어느새 이쪽으로 새고,,,저 쪽으로 새고,,, 나중에는 전투기에서 레이저 건까지 - _-;;

어쨌든 그렇게 열심히 설명하시다가는,,,,,,

교수님도 조금 벅찼는지, "하여튼 옛날 사람들이, 아니 과학자들이 나쁜거지,,, 이 개념을 이렇게.." 하시며 한탄도 하시고 ,,,뭐 그게 다 과학의 발전을 위한 거겠지만,,,ㅡㅡㅋ

"솔직히 우리 문제 내는 교수들도 문제 쉽게 내고 싶지,, 우린 너희들 골탕 먹이는게 좋아서 문제 내는줄 알아? 하긴, 뭐 그런게 좀 있긴하지(....) 어쨌든 이런 것들이 우리랑 관련 없어보여도 다 자연현상들을 계산 해내기 위해 필요한 것들이죠.."

"이거 개념이 어렵지 계산은 아무것도 아니에요.. 요즘 보면 수능이 어럽던데,,, 나는 대학원 수학보다 수능이 더 어려운거 같애, 이 정도는 중학교 수학 수준이에요 "

교수님의 얘기에 피식하는 웃음 덕분에 수업도 금방 지나갔다.....

평소 ,,,,,우리랑 전~혀 관련 없을거 같은 수학이었는데, 이 교수님의 수업을 들으면서 그래도 수학은 우리랑 밀접한 관련이 있고, 어느 산업이든지 수학이 안 들어가는 분야가 없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나이도 비교적 젊으시고,,(우리 전공 노교수님들에 비해서,,- _-) 정교수도 아직 아니시지만, 진짜 강의하는 방식은 하버드 부럽지 않은것 같다..(하버드 수업도 안들어본 녀석이;;; )

그 단원에 대한 설명만이 아니라, 그 단원에 필요한 기본 개념부터, 그 전단원들에서 다뤘던 공식들도 다시 다뤄주시고, 문제풀이도 학원식과 같이 깔끔하게 해주신다.....

그리고 가우스의 열렬한 팬이신듯,, 수업을 하다가 가우스가 나오면 그의 천재성에 이야기가 길어지고,,또 수업은 산으로 향하고 만다 - _-ㅋ

어쨌든 요즘 교수님들의 열의 덕분에 공부하게 되는듯하다... 그 분들이 수업하시는거 보면 공부 안하는 내가 부끄러워질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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