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이기

2007년,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

한번쯤은 2007. 1. 20. 21:34
2007년 정해년 새해가 밝았다...
특히 올해는 60년 만에 한번 찾아오는 붉은돼지해에 음양오행을 더해, 600년 만에 한번 찾게 된다는 황금돼지의 해가 아닌가! (물론 이 '황금돼지해'라는 말에선 논란의 여지가 있다...)
새해도 되고 하니 거창하게는 아니더라도 한 해 소박하게 계획을 세워 조금씩 실천해보려고 했건만, 차일피일 미루던게.. 글쎄! 벌써 20일이라니 말이다...
한 해가 벌써 20일이나 지나갔음은 차치하고라도, 꿀맛같은 방학을 벌써 반절 남짓 보냈다는 것에 대해선 눈물을 찔끔하게 만든다.
그나마 그 시간들 속에, 친구와 함께한 여행도 있고 건강을 위한 운동도 있음에 위안을 삼는다...
미뤄왔던 블로그 개설을 드디어 오늘 하게 됬음에, 무언가 시작하는 마음가짐으로 계획도 세워보고 알차게 보내고 싶은 마음이 스멀스멀 다가온다...(7차 초대권 받고 이제야 개설- _-;;)
헌데, 벌써 새해는 20일이나 지나버렸고 오늘은 무슨 날일까...... 찾아보니 24절기 중 하나인 '대한(大寒)'이다. 무언가 특별한 의미를 찾아 부여하고 싶었지만, 딱히 와닿는게 없다.
그러던 중 눈에 띈게 음력.
우리네 옛 조상들은 음력을 쇠었고, 박완서 님의 소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만 보더라도 불과 몇 십년전까지도 지조있다던 양반네들은 음력설을 쇠었다는 것을 알 수 있음에, 나도 조상의 뜻을 기리어(?) 음력을 쇠기로 했다...
오늘은 음력으로 한다면 12월 2일이니, 아직 새해가 되려면 달포가 남았다. 그러니 나는 이제 한 해를 잘 마무리하고 희망찬 새해를 맞으면 된다 ^ㅡ^ 새해가 되기전에 계획이나 꼼꼼하게 세워야 겠다..
2007년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