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이기

한신디앤피 유증 청약 불참

한번쯤은 2007. 3. 26. 19:53

낮에 컴퓨터는 켰으나 할게 없어서 이것저것 돌아보고 있던 중에, 한 통의 전화가 왔다.
02-1544-0000 이라고 찍힌 번호.
원래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면 으레 대출 내지는 서비스 신청에 관한 광고이기에 받지 않았지만, 왠지 번호도 심상치 않고 기다리던 전화가 있던 차여서 전화를 들었다. 내 예상은 적중했다. 역시나 한신DNP 유증 청약에 관한 문의 전화였다.
솔직히 계속 유증 청약 여부를 두고 고심을 했었다. 확실한 결정을 하지 못하던 차에 전화를 받게 된 것이었다. 어떻게 할까 망설이다가, 참여하지 않겠다고 말을 하고 전화를 끊었다.
이번 한신디앤피 유증은 금액 고하에 관계없이 주식투자에 있어서 좋은 경험이고 또한 많은 공부가 될 기회인 것 같다.
아이브릿지는 자본잠식률이 90%가 넘고, 전(前) 대표이사는 분식회계와 배임건으로 피소되었었다. 이제 생각하면 내가 무슨 생각으로 아이브릿지에 손 댔는지, 한심할 뿐이다. 물론 지금은 감자와 상호변경, 그리고 증자를 통해서 이미지 개선과 실적개선을 꾀하고 있긴 하다. 하지만 유상증자를 하면서도 적정선의 주가 관리가 되지 않아서, 구주주들의 유상증자 참여를 망설이게 하고 있다. 이미 감자로 회사의 손해를 떠안은 주주로서는, 회사의 나중 실적도 중요하겠지만 당장에 감자로 인한 손실분 만큼의 보상을 유증 참여로 받기 원할 것이다. 그런면에 있어서도 유증 참여가 꺼려진다.
또한 앞으로 한신디앤피의 주력사업이 될 신재생에너지 사업이라는게, 블루오션(Blue Ocean)이기도 하고 정부의 지원도 예상된다. 하지만 단기간 내에 큰 실적을 기대하기란 힘들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불안한 장래성을 가진 기업에 장기 투자하느니, 그 동안에 다른 기업에 투자하여서 보다 안정적인 수입을 얻기를 기대하는 바이다.
더불어 주식 공부를 좀 더 제대로 해야되겠다는 생각을 뼈저이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