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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비스타(Windows Vista) 음료수 무슨 맛일까??

한번쯤은 2007. 3. 18. 22:27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 비스타 음료수‘를 만든다?’

이달 초 해외 네티즌들을 통해 알려진 몇 장의 사진이 국내 네티즌들의 호기심을 자극한 일이 일어났다. 윈도 비스타 로고가 선명한 음료수를 MS 본사에서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는 것.

당시 이 소식을 들은 국내외 호사가들은 ‘무슨 맛인지 궁금하다’ ‘꼭 한번 마셔보고 싶다’ ‘마시다가 블루 스크린이 뜨는 것이 아닐까’ ‘제조할 때 못보고 지나친 버그가 있을 것이다’ ‘캔을 따면 윈도 로고송이 들릴 것이다’ 등 여러 가지 재미있는 의견을 내 놓으며 입방아를 찍었다.

정말 MS가 윈도 비스타 음료수를 만들고 있는 것일까. 또 이것이 사실이라면 이 음료수의 맛은 어떨까.

15일(현지시각) ‘OSG 인터내셔널 프레스 서미트 2007’ 직후 레드먼드 MS 본사를 직접 방문한 자리에서 실제 이 음료수를 맛볼 수 있었다.

MS 본사 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모두가 이 음료수를 마실 순 없다. 대부분 MS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는 건물 내부에 냉장고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정식 방문객 등록을 마치고 방문한 건물 각 층에는 직원용 간이 무료음료 시설이 마련되어 있었다. 다른 외국계 회사와 마찬가지로 MS는 콜라, 사이다 등 여러 종의 소다수나 과일 쥬스, 그리고 스타벅스 커피 자판기 등 각종 차를 이곳에 쌓아놓고 무료로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이 중 일반인들의 눈길을 끄는 것이 바로 윈도 비스타 로고가 새겨진 음료수다. 이 음료수는 ‘토킹 레인(Talking Rain)’이라는 이름의 탄산수로, 미국인들은 갈증을 풀기 위해 생수 대신 즐겨 마신다. 맛에 따라 과일 즙을 약간 넣는 경우도 있다.

토킹레인(TalkingRain Beverage Company)은 워싱턴주 프레스톤에 위치한 음료 전문 회사다. 지난 15년 동안 미국 북서부 지역 음료 시장에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MS 음료수 역시 이 회사에서 캔 겉면 로고만 바꿔 만들었다.

정확한 제품명은 토킹 레인 스파클링 에센스(Sparkling Essence)다. 토킹레인 공식 홈페이지(http://www.talkingrain.com)에는 스파클링 에센스가 천연맛(Natural), 레몬라임맛(Lemon-Lime), 탄제린맛(Tangerine), 베리맛(Berry), 키위딸기맛(Kiwi-Strawberry), 복숭아맛(Peach-Nectarine) 6가지라고 밝히고 있다. 이 중 ‘천연 맛’을 가장 많이 마시기 때문에 윈도 비스타 로고를 새겨 진열해 놓은 것이다. 성분표에서 알 수 있듯이, 탄산 이외에는 아무것도 들어 있지 않은 ‘생수’다.

탄산수는 일반 생수에 청량음료에 섞여 있는 ‘탄산’이 들어가 있는 것으로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일반적으로 탄산수는 소화불량이나 피부미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인들이나 유럽인들은 카페나 음식점에서 미네랄 탄산수를 즐겨 마신다. 처음 마시면 혓바닥을 톡 쏘면서 쌉쌀한 느낌이 입안을 맴돌기 때문에 한국인들이 쉽게 적응하지는 못한다.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탄산수 마니아들이 생겨나고 있다.


출처: 세계일보&세계닷컴